沢田マンション

沢田マンション

사와다맨션 Sawada Mansion

주거론
@김형순

 
 

일본 코치현 코치역에서 자동차 10분 거리에 사와다 맨션이라고 하는 아파트가 있다. “폐병원”, “천공의 성”이란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이 아파트가 유명한 이유는 특이한 외관 때문이 아니라 이 커다란 건물이 한 사람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이다.
사와다맨션은 아마추어가 독학하여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철근 콘크리트 조의 건축물이다. 사와다 카노(1927 - 2003)는 코치 현에서 태어나 유소년기 잡지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집합주택을 건축하고 경영하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하겠다고 결심했다. 1971년 이후 30년간 지속적으로 사와다맨션의 건설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사와다 카노가 2003년 별세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당초의 구상은 “10층 건물/100세대”였으나 최종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현재는 5층 건물에 60세대가 입주해 있다. 사와다 부부의 희망으로 초기에는 사회적으로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임대하였으나 최근데는 젊은 사람들의 입주가 늘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이 세상에 사와다맨션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은 아니나, 사와다맨션이 특별히 사랑받는 이유는 사와다맨션이 거기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고 끈끈하게 이어주는 커뮤니티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와다맨션 사람들은 아침 저녁마다 서로 마주칠 때 인사를 하고, 함께 만두를 빚어먹고, 맛있는 카페 만들기 대회를 하고, 카페를 열고, 책을 내고, 사진전을 여는 등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동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각종 TV 프로그램, 잡지 등에 소개되면서 견학을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매년 축제를 열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와다맨션에는 유독 공동적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공간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많다. 외부인들도 묵을 수 있는 위클리 맨션을 비롯해 카페, 슈퍼마켓, 공중목욕탕, 연못, 공연장들이 시시때때로 쓰이고 있다. 이는 사와다맨션이 불법건축물이기 때문에(법이 있기 전부터 짓기 시작하였다.) 주민들은 사와다맨션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정기적으로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며, 사와다 신문과 사와다 사이트 등 이 아파트를 알리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외 안전을 기하기 위하여 자체적인 방재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시대의 건축가들이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커뮤니티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커뮤니티를 이제는 주위에서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건축가가 없는 아파트인 사와다맨션에서 일어나는 커뮤니티를 보며, 건축가들은 다시 한 번 건축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총 25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지하 1층의 주차장은 사와다맨션의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는 옛 작업실이 있던 장소이다. 사와다맨션의 구조가 그대로 내려와 있어 주차장 사이 사이에 벽이 놓여져 있으며, 중간의 넓은 공간은 차를 돌리기 위한 면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1층에는 사와다맨션의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버스가 주차되어 있고, 지하로 빛을 통하게 하는 구멍이 뚫려있다. 사와다맨션 주민들의 우편함이 1층에 설치되어 있는데, 각각의 실 번호는 처음 입주할 때 원하는 번호를 붙인 것이기 때문에 무작위라 우체부가 찾기 힘들다고.

사와다맨션처럼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아파트는 찾기 힘들 것이다. 2층의 1번 방은 다른 방과 달리 사각형의 형태가 아니라 한 쪽이 깎인 것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원래 다른 방과 같은 사각형의 형태였지만 경사로를 통해 차가 올라갈 때에 회전이 어려워 방의 일부분을 깎아내게 되었다.

사와다맨션의 뒤펀에는 주민들이 오르곤 하는 산이 바로 인접해 있어서 사와다맨션의 주민들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산 쪽으로 벽을 설치하게 된다. 또한 경사로 아래에 빛을 보내기 위하여 1층의 것과 같은 빛구멍이 뚫려 있다.

4층으로 올라오면 연못을 만날 수 있다. 본래 수영장으로 계획한 공간이었으나, 사와다 카노의 손자가 연못을 갖고 싶다는 말에 계획을 수정하였다. 이 부분까지 경사로를 통해서 차량이 진입 가능하며 연못을 돌아 5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사와다 부부의 자택이 위치하고 있는 5층은 1층부터 4층까지의 아파트 구조와는 다른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분은 6층까지 이어져 있는 복층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택 이외에도 503호와 505호가 위치해 있으며 그 옆은 창고와 작업실이 지어져 있다. 또한 직접 만든 리프트의 마지막 층수인데, 주민들은 리프트가 직접 걸어 올라가는 것보다 느리기 때문에 짐을 옮기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6층에는 주민들이 공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작지와 더불어 사와다 카노가 직접 제작한 크레인이 사와다맨션의 상징물처럼 우뚝 솟아 있다.

 
 
 
Air-wrapping School

Air-wrapping School

From The Wall

From The W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