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木、無境

浮木、無境

Trees Float, No Boundaries

浮木、無境

2015 Japanese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U-30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Tokyo With/Without Parks
@양형원, 이수빈

 
 

인간은 가장 먼저 집을 만들었다. 추위와 더위를 피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함이었다. 그 이후 인간은 다른 용도와 형태의 수많은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그 중 현대 도시 안의 빈 공간인 공원은 인간이 만든 여러 발명품 중 매우 후대의 것들 중 하나다.

Human beings made their home at the very first time as the shelter from hot or cold weather and the danger outside. After that humans created uncountable environments with different forms and uses. Among those, the park which are green, void space in the city of today is one of the latest inventions humans had made.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 공원은 산업혁명과 함께 비로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이 집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터로 가득 차게 되었을 때였다. 주위에서 더 이상 녹색의 자연을 발견하기 힘들어지자 사람들은 회색 도시의 일부 영역을 할애해 인공의 자연을 가져다 놓고 공원이라 불렀다. 그리고 사람들은 도시 속 공원 안에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천천히 걷거나 뛰었으며,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낌없이 앉거나 누웠다. 그곳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들었으며 그 모든 행위는 모두 그들의 터전인 도시를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일정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 후 사람들은 모두 빽빽한 도시 속 일의 공간인, 그들의 제자리로 돌아갔다. 도시인들에게 휴식이라는 기능을 제공하며 점점 도시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가고 있는 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늘 자유로운 곳인양 도시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있으나 결국 잠시 동안의 도피처일 뿐 아무 것도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원은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는 가장 보편적인 도시공간이다.

Urban parks now we are familiar with were born for the first time at the times of Industrial Revolution. That was the time when the city were being filled with not only houses but numerous workplaces. As citizens couldn't find green nature near themselves, they spared some areas of the city for artificial nature which are called parks. In according to having parks, citizens spent their time with their own ways. They walked slowly or ran. Then sat on the ground or lay although it was outside. They read or listened there. All the actions were for escaping the city where their home is and taking a rest. After spending certain amount of time in the park, all of citizens got back to the proper place of work, the tiring city. Parks are becoming more and more important as they offer breathers to people in the city. Parks are now existing somewhere in the area of the city as if they are the place open to everyone and free always, but as a result parks are hideouts for only a moment and nothing else. Ironically parks are the most general city space where citizens call to escape from the city.

공원은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공간을 일컫는가. 공원은 도시 안 빈 녹지의 면으로서 사람들에게 특정 행위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규정된 일정한 영역을 말한다. 모든 공원은 뚜렷한 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면 그 장소는 공원이라기보다 교외의 숲에 더 가까울 것이다.

What is the exact definition of parks? A park is the certain void surface in the city prescribed to have symbolic meanings that it doesn't force people to do specific act. Every park has distinct boundary and if not, that place would be not a park but close to a forest in a suburb.

우리의 상상은 공원이 경계를 가진 영역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100년 후, 공원을 대체할 수 있는 어떠한 기능을 가진 무언가로 인해 결국 공원이 사라질 것이라는 키요시 이노시타의 주장과 달리 아직 공원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존재한다. 사람들이 공원을 이루는 어떤 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껏 자연을 곁에 두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던 사실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자연환경일 것이다. 만약 도시와 공원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경계를 허물어 도시인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 녹지를 끌어들여 일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공원은 그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로 꼽히는 도시인 도쿄에서는 주거 공간의 확장으로 인해 점점 녹지와 수변 공간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도시인들은 자신의 곁에서 사라져가는 녹지를 더욱 더 원하게 될 것이며, 멈추지 않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그 바람을 이루려 할 것이다. 만약 나무가 흙 없이도 살 수 있게 된다면, 나무는 더 이상 땅과 함께 존재해야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의 수요로 인해 나무는 공중으로 떠올라 말 그대로의 공중 녹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래로는 햇빛을 투과시키며, 나무와 도시가 경계 없이 존재할 수 있다.

In Tokyo, the second largest metropolis city in the world, the green and water coverage ratios were constantly declining due to residential developments. Tokyo citizens would wish to leave the green at their sides more amd more. At some point they would try to achieve their hope using unstoppable science technology. If trees can live without soil, would they stay on the ground? On account of people's wishes trees would float in the air and make literally the air-green. Transmitting sunlight downward, trees and the city can exist at the same time without clear boundaries.




한편, 2105년, 앞으로의 90년 동안 도시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In the meantime, in next 90 years what difference would come to the city?

현재 도시의 구조는 사람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도시를 구획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이나 녹지가 아닌 격자 형의 도로체계이다. 도시 안에서 빠르고 편리한 이동수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했고 그것은 도시가 얼마나 기능적이고 경제적으로 짜여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기도 했다.

At the present city fabric was formed by not persons but grid system of car roads. Importance of fast and convenient transportation system was beyond description. That was the judging standard of how efficiently the city was made.

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나무뿐만이 아니다. 미래를 그릴 때 아이들은 언제나 떠다니는 자동차를 상상하곤 했다. 그것은 자기부양 자동차로서 현실화된다. 더 이상 자동차의 길은 땅 위가 아니며, 넓은 면적 또한 필요치 않다. 도로를 넓게 만들었었던 여러 차선들은 수평이 아닌 수직적으로 존재하게 되며, 이동수단은 길 위가 아닌 아래로 이동한다.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미래의 도로 위는 더 이상 위험한 자동차의 공간이 아닌 사람에게 내어지는 공간이다. 그 위에서 사람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새로운 도로체계는 현재 존재하는 도로를 대체하며 도시의 구조를 조금씩 바꿔나간다.

As well as trees, cars can float just like in the future drawings of children. It became real through the magnetic floating technology. Roads of cars can also not on land, but in the air, and don't need large space for big traffic. Many traffic lanes can be stacked vertically with magnetic force. Roads will be not under the cars but over. Car roads among buildings are not dangerous anymore but some place for people which enables many activities. This new road system switch old roads and it changes the structure of the city steadily.

도시 사회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일정 공간을 두도록 규정지은 것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도로가 지나가야 한다는 것과 햇빛이 땅에 닿아야 한다는 것. 도로가 더 이상 넓지 않고 빛을 건물 안까지 전달할 수 있는 광케이블의 진화로 그것이 해결되어 도시는 점점 빽빽하며 평평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땅과 거리를 두고 있는 자연이 그 위를 메운다.

Society had had regulations that all the buildings have void space because roads had to pass between buildings and sunlight also needed to get into lower part of buildings. However, with narrow and under-passing road system and development of light-passing cables, a city becomes compact and plain. Nature having distance to the ground fills above.

통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경제적 활동을 하는 인구의 수가 늘어난다. 전체 인구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일 수 있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늘며 경제활동을 그만 두는 노인의 나이 한계치가 사라진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 이상 일의 공간과 주거의 공간은 분리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사람의 스케일에 맞는 개인공간의 수요가 증가한다. 건물은 더 이상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일정 높이와 너비 이상으로 커지게 되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사회에서 필요한 공간은 도시인들에게 제공되는 쾌적한 자신의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Statistically 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 is increasing. Even if whole population would be decreasing, the number of female workers increased rapidly and seniors keep their jobs as possibl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revolution will make home and workspace inseparate. Accordingly human scale spaces will be needed for both living and working at the same time. Buildings don't need to be bigger and taller than certain level.

자연은 후에 경계를 가지지 않은 채 도시 속에 녹아 든다. 사람이 원하는 어느 곳이든, 도로 위와 자신의 공간 바로 곁에, 그리고 하늘 위까지. 이제 사람들은 원하는 어떤 곳에서든 자유로운 행위를 할 수 있다. 자연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그렇게 공원은 사라진다.

Nature melts into the city without boundaries on the roads, in the personal space, and wherever people want it to be, even in the city. In 2105, people in the city can enjoy the green everywhere. In that way, parks disappear.

Seoul Flows 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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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Airs A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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