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gonal

The Diagonal

The Diagonal

4학년 건축설계스튜디오 5
Architectural Design Studio 5
신원혜 스튜디오

 

1960년대에 들어와서 대도시 인구집중이 가속화되면서 도시 확장이 계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강남개발은 다양한 도시 계획적 담론들을 실험할 장소가 되었다. 잠실처럼 한 명의 도시 계획가가 계획 과정을 주도했다기 보다는 군사정권의 관료들, 도시계획가, 기술공무원, 용역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개입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에 존재했던 다양한 도시 이론과 실천을 포괄하고 있다. 또한 강남 개발은 그 이후에 이루어지게 될 다양한 도시계획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쳤다. 잠실, 과천, 목동 그리고 수도권 5대 신도시 등 많은 도시계획들이 강남계획을 근거로 새로운 개념들을 도입하여 실험하였다.

현재 서울의 중심적인 번화가로서 한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강변도로와 넓은 대로들에 의해 구획된 격자형 필지, 격자형 가로 안에서 블록을 가로지르는 대각선의 가로, 대로 쪽의 높은 오피스 빌딩으로 특징지어지는 강남 번화가에 들어설 새로운 Tall Building을 제안한다.

 

강남의 도시 구조에 관한 동영상

강남 Site Analysis(신원혜 스튜디오)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오는 순간,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 거리를 매운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꼭 그날의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은 매일 그렇다.
그렇다면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11번 출구를 나와서 한 골목길로 들어선다. CGV 골목으로 불리는 그 안으로 들어서면 이면도로에는 음식점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향하던 곳이다. 대각선 방향의 그 골목길은 꽤 길게 이어진다. 강남역의 상권이 그 안쪽까지 깊게 확산된 것이다.
강남 한복판에 Tall Building을 짓는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은 ‘DRIFT’였다. 한국어로 표류라고 해석되는 이 단어의 사전적 뜻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목한 것은 두 가지의 정의였다.

DRIFT

- getting into that situation in a way that is not planned
- choosing the way they did previously

계획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그 상황에 처하는 것, 그리고 그전에 이미 경험했던 방식을 택하는 것. 대지가 위치한 신논현역 주변은 아직 그리 크게 상권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그 안의 주거도 아직 남아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강남역 바로 앞에 집중된 상권을 조금 더 신논현역 방향으로 끌어와 분배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었으며, 사람들이 자연스레 대지 방향으로 표류하길 원했다. 그것을 위해 나는 ‘previous’라는 단어를 이용했다. 경험의 축적에 의한 습관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모두가 비슷한 구조의 골목이 밀집되어 있을 때 혼란을 느끼고 길 찾기를 어려워 한다. 보통 사람들이 길을 인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길의 구조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길을 더 쉽게 들어서는 경향이 있다. 익숙함이 주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 CGV 골목은 다른 길들과 달리 대각선으로 쭉 뻗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던 사람들의 습관을 차용해 가져오기 위해서 대지 내의 길을 그 방향에 맞춰 바꾼다. 사람들의 유입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향의 골목으로 들어서며, 다양한 공간을 마주한다. 빽빽한 도시 공간 속 존재하는 작은 야외 공연장과 실내 공연장, 포켓 정원, 그리고 레지던스 및 호텔업을 위한 빌딩을 만난다. 모두 대각선의 가로 안에서 만나는 풍경이다.

 

도시와 건축은 따로 존재할 수 없다. 건축이 모여 도시가 되는 것이고, 도시가 없다면 건축의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려야만 할 것이다.
가로를 계획한 대각선의 개념을 살려 건물을 디자인한다. 길에 들어서서 걷다 만나는 건물은 마치 길을 그대로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열려있으며, 외부의 모습 또한 쭉 뻗은 긴 모습이다.

 
Time-based Upcyc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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