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서 만든 공간

비워서 만든 공간

그런 의미에서 '산책(散策)'이라는 단어는 더 적절할 수가 없다. 흩을 산(散)과 채찍 책(策). 채찍을 흩트려 놓는다는 뜻으로, 정해진 목표 없이 지팡이를 이리저리 짚듯 정처 없이 걷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산책은 애초부터 집중해서 무언가를 해내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가지고 있던 많은 것들을 흐트러뜨리고 비우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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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성수를 담은 디테일의 정수

성수를 담은 디테일의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