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득 찬 책의 광장

빛으로 가득 찬 책의 광장

그런 의미에서 별마당 도서관은 도서관의 폐쇄적 성격을 시원하게 갖다 버렸다. 정해진 출입구도 없고, 신분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도서관보다는 서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서관이라고 불릴 수 있게 만드는 근거는 별마당 도서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이 누구나 들어와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테이블과 벤치들이다. 누구도 그곳에서 무얼 하든 제지하지 않는다. 자유로이 앉아서 얼마든지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적 성격이 강하다.

스타벅스가 강력한 이유는 혼자서든, 함께든 언제든지 방문해서 책을 읽든, 과제를 하든, 이야기를 나누든, 미팅을 가지든 많은 행위를 시간의 구애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마당 도서관도 많은 행위를 담을 수 있는 그릇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서울에 이런 곳이 하나 더 생겼다니, 아주 좋은 일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람들이 책과 멀어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공간의 수요는 늘어난다.

잠들지 않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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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성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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